Friday, March 22, 2013

TechWireAsia의 #박정근 사건 통렬한 풍자. '중국 밖에서 리트윗 구속사건이 터졌습니다! 감옥행 방지 앱 나와야겠네!' #번역

중국보다 더하다고 조롱받는 대한민국 국가보안법~

http://www.techwireasia.com/1836/watch-what-you-re-tweet/

Wireasia

리트윗할 때 조심하시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우리를 만들고, 우리가 트윗한 글은 우리의 삶을 만듭니다. 무심코 글 썼다가 된통 당하는 SNS 괴담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리트윗 괴담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리트윗으로 처벌받는 사람이 드디어 중국 밖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인이 북한 글을 리트윗했다고 감옥에 갔습니다.

신기한 점이 둘 있습니다. 첫째 누군가 뭔가를 클릭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되고,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있습니다. 둘째, 북한에는 책도 없을 줄 알았는데 트위터 계정이 있네요.

한국인 박정근 씨는 북한 글을 리트윗했다고 구속되었는데, 이것이 한국 정부에게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나 봅니다. 박씨는 풍자를 했을 뿐이라는데요. 국제앰네스티는 이 사건이 너무도 말도 안 된다고 합니다만, 한국 정부 당국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리트윗하면 감옥 간다고 알려 주는 앱이 있었으면 좋겠네

이런 사건이 터지면서 트위터의 이른바 투명한 검열 정책이 더욱 심각성을 띠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앱이 리트윗을 할 때 이 글은 이러이러한 나라에서 왔는데 정말 리트윗하고 싶냐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네요. 한국에서는 이 앱이 더 세게 말해 줄 필요가 있겠어요. '이거 북한 트윗이거든요. 리트윗하면 감옥 가요. 정말로 리트윗 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 선택하시오.'

하지만 이런 앱은 출시되지 않을 겁니다. 트위터의 검열 정책은 검열 국가에 대한 대응책일 뿐이지 선제적 예방 조치는 아니니까요. 트위터 본사가 얼마 전에 매수한 트윗덱 앱은 그림 미리보기가 있죠. 그것처럼 모든 트위터 앱에서 출신국가 미리보기를 띄워 줘서 한국에서처럼 이렇게 순간의 실수로 감옥 가는 건 막아 줘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트위터 공식 앱에 이런 기능이 들어갈 리는 없겠죠? 트위터는 다른 개발자들이 알아서 멋진 앱을 만들기를 기다렸다가 그게 잘 되면 그걸 인수할 뿐이니까요.

'트위터에 글 쓸 때 조심하라'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이제 '리트윗 할 때도 조심하라'는 슬로건도 나오겠네요. 끔찍합니다. 제가 일전에 트위터의 검열 정책과 중국에서의 시사점에 대해 글을 썼을 때는, 잡혀가지 않도록 남의 글 리트윗만 하면 되겠다고 했었는데요. 잘못했습니다. 취소취소.

그러니까 박정근 씨가 무슨 글 때문에 잡혀갔다고요?

"김정일 장군 만세"

한국 정부가 이렇게 유머 감각이 없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참고: AFP, TNW

 

/번역: @gocherr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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